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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생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삶의 무기가 되는 한마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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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삶의 무기가 되는 한마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삶의 무기가 되는 한마디를 읽고 한 줄 한 줄 모두 삶에서 실천을 한다면 삶의 무기가 되는 명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지혜의 글을 실천하지 않았을 때 맞닥뜨리게 되는 불행과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깊이 새겨볼 글 들이기에 여기에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1. 가장 귀중한 사랑의 가치는 희생과 헌신이다.

 

2. 감사를 받기 위해서 먼저 고마움을 표시하라.

 

3. 감정은 언제나 이성을 짓밟아 버리는 경향이 있다.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면, 모든 것이 광기로 흐르기 쉽다.

 

4. 감정폭발은 곧 이성의 결함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격분하고 있을 때,

 

냉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성숙한 인간의 징표이다.

 

5. 강인한 육체는 무용담을 만들고, 뛰어난 영혼은 예술을 낳는다.

 

6. 인간은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도 지나치게 소심해서 마음이 변하기 쉽고 다른

 

사람의 말에도 잘 따른다.

 

7. 검은 구름에 둘러싸여 있는 사람을 경계하라.

 

8. 격정을 참지 못하고 자세를 흐트러뜨리는 사람은 어리석다.

 

9. 결점이란 인간 자체의 영혼 속에 이미 내재하고 있다. 제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결점을 깨닫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장점을 더욱 빛내주고, 인격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10. 겸손하게 허리를 숙이는 것은 자화자찬과는 반대로 자신을 존귀하게 만드는 행동인 것이다.

 

11. 경쟁자를 친구로 삼는 것은 통쾌한 일이다.

 

12.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을 맡기지 마라.

 

13. 고귀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움은 언제나 인격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14. 고집을 부리는 것은 자신이 소인배라는 것을 폭로하는 것이다.

 

15. 고집으로 상대방을 이길 수는 없다. 당장 고쳐라.

 

16. 과격한 수단에 호소하는 자에게는 어리석은 사람만이 말려든다.

 

17. 과장에는 과장으로 대처하라. 재치 있는 말은 상황과 경우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지혜의 힘임을 알라.

 

18. 꾸밈이 없는 사람일수록 호감을 산다.

 

19. 꿈을 품어라.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인형과 같다.

 

20. 권력의 유일한 이점은 많은 선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21. 그대의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22. 그대의 가치는 그대가 품고 있는 이상에 의해 결정된다.

 

용기는 위기에 처했을 때 빛나는 힘이다.

 

23. 그대의 신념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24. 그대의 업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것을 세상에 내놓는 방법도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25. 그 사람의 미덕과 인품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갈 때, 비로소 사랑은 시작된다.

 

26. 극단적으로 행동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27. 금속은 소리로 그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랑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28. 기량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위급한 순간이 다가와도 여유를 부리면서 절대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29. 기록은 기억을 남긴다.

 

30. 기분나쁜 일을 당해도 쉽게 잊을 수 있는 훈련을 쌓아라.

 

31. 기회는 폭풍과 같아서 일단 지나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32. 남에게 환영을 받는 사람은 기지(奇智)와 지혜가 풍부한 사람이거나,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다.

 

33. 봉사는 적절히 하고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써라.

 

34. 약점을 비방하는 사람은 자신의 몸에서도 악취가 풍긴다는 사실을 모른다.

 

35.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자는 구제가 불가능한 어리석은 자이다.

 

36. 농담은 미련없이 받아 넘겨라.

 

37. 눈동자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라. 눈은 마음의 창이다.

 

38.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유를 누려라.

 

39.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파도를 일으키지 않는 조용한 바다와 같다.

 

40. 다른 사람의 죄를 들추면, 자신의 양심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얼룩을 남기게 된다.

 

41.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라.

 

42. 대세를 거스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좋은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닮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43. 대세를 따르는 길은 검증이 끝난 길이고, 누구나 추구하는 올바른 길이다.

 

   대세를 따르는 것은 언제나 안정성을 보장해 준다.

 

44.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라.

 

그것은 바로 지배력의 원천이다.

 

45. 동요(動搖)만 하고 있으면, 아무런 일도 성취하지 못한다.

 

46. 두려움은 진정한 용기의 적수가 될 수 없다.

 

47. 뛰어난 인물이 되려면, 누구와 교제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숙고해야 한다.

 

48. 뛰어난 화술을 갖춘 사람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신중하게 말을 고른다.

 

49. 대화할 때의 신중함은 웅변보다 더 중요하다.

 

50. 누구도 항상 현명할 수는 없다.

 

51. 더 이상 좋은 대안이 없다고 판단할 때까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52. 처세술은 도서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경험이 삶의 길을 밝힌다.

 

53. 적게 노력하고 많이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저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54. 고생과 노력의 티를 과하게 내는 사람은 존경받기 어렵다.

 

55.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우정을 쌓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56. 어리석은 사람은 갈채에 웃음 짓고 현명한 사람은 비판에 기뻐한다.

 

57.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빛이 되는 부분을 발견하자.

 

​58. 실수했다면 곧바로 반성하라. 머지않아 감당할 수 없게 될 테니.

 

​59. 현실 도피를 위해 운명이라는 이름을 빌리지 마라.

 

60. 배움을 게을리하는 사람은 바보로 살게 되고,

겉모습을 가꾸지 않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된다.

 

61. 승낙도 거절도 천천히 하는 게 좋다. 빠른 결정의 대가는 생각보다 무겁다.

 

62. 궁지에서 탈출할 가장 좋은 방법은 느긋함이다.

 

63. 주변을 적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욕심을 부려라.

 

64.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스스로를 전쟁터로 내모는 것과 다름없다.

 

65. 상상력은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할 수 있는 괴물이다.

 

66. 입으로만 신나게 외치는 정의만큼 비겁한 것은 없다.

 

67. 약점을 드러내는 건 사나운 짐승 우리에 스스로를 던져 넣는 꼴이다.

 

68. 지울 수 없는 얼룩은 처음부터 만들지 마라.

 

69. 경계심을 갖되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라.

 

70. 지금까지 한 번도 당신의 의견에 이견을 제기한 적이 없는 사람은 믿지 마라.

 

71. 박수를 받았다고 우쭐하지 마라. 단상 위 연설은 늘 박수를 받는다.

 

72. 지나친 농담은 상처를 주고, 싱거운 농담은 분위기를 망친다.

 

73. 잃을 게 없는 사람과 절대 다투지 마라.

 

74. 솜씨 좋은 도박사는 아직 운이 좋을 때 게임에서 손을 뗀다.

 

75. 혼자 있을 때도 수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라.

 

76. 이유 없이 미움받고 싶지 않거든 먼저 상대방을 존중하라.

 

77. 방심하다가 모든 것을 잃는다. 잘 될 때일수록 틈을 보이지 마라.

 

78. 행운이 찾아오면 맹렬히 돌진하고, 운이 따르지 않으면 조용히 물러나라.

 

79. 자기 분수에 맞는 무대에서 승부하라.

 

80. 혼자라는 것을 알면 운명은 가차 없이 나를 공격한다.

 

81. 신용을 얻기 위해 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행동이 알맹이라면 말은 그 껍질이고, 행동이 실체라면 말은 그 그림자와 같다.

 

2 발타자르 그라시안

 

발타자르 그라시안(1601~1658) 1601년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칼라타유드 인근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하층 귀족 가문 출신의 의사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 그의 유년기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그의 다른 형제들이 훗날 신부가 되었고 발타사르 그라시안 자신도 신부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그가 매우 종교적인 분위기 아래에서 성장했을 것임은 충분히 추정 가능하다. 그라시안은 18세 되던 해인 1619년 예수회 교단에서 사제 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1623년부터는 사라고사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627년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칼라타유드에 돌아와 이곳 학교에서 인문학과 문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일부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시기의 교육 경험이 훗날 그가 수사학에 관한 저서를 내는 출발점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630
년에 발렌시아로 임지가 바뀐 그라시안은 이곳의 사제들과 상당히 심각한 마찰을 겪게 되었다. 이듬해인 1631년에 레리다, 그리고 1633년에는 간디아로 부임지가 바뀌게 되지만, 발렌시아에서 갈등은 이후 상당한 후유증을 남겼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636년 그라시안은 아라곤 지방의 우에스카에 강론 담당 신부로 부임했는데, 이곳에서 첫 저서 『영웅론』을 발간함으로써 작가로서 여정을 시작했다. 이후 그라시안은 예수회 사제로서 주로 아라곤과 발렌시아 지방 일대에서 교육, 설교 혹은 고해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꾸준히 개인적인 저술 작업을 계속하다가 1658년에 생애를 마감했다.

1637
년에 출판된 첫 저서 『영웅론』은범속한 대중의 범주를 뛰어넘는 영웅들을 특징짓는 행동 양식들은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성찰을 담고 있다. 『영웅론』은 이보다 조금 앞서 이탈리아에서 출판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나 카스틸리오네의 『궁정론』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지만, 이 두 저서들과 차별되는 그라시안 고유의 시각 역시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후 그라시안이 발표한 저서들은, 문학 이론서와 종교 교리 책자를 제외하면, 그의 첫 작품에 나타난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흐름을 보인다.

1640년에 출간된 『정치가』는 통치자가 지녀야 할 덕목과 행동 규범을, 1646년에 출간된 『사려 깊은 자』는 사회적 성공을 원하는 자가 갖추어야 할 인간적인 덕성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1647년의 저서 『사려와 지혜의 책』은 아포리즘 형식으로 된 일반적인 삶의 지혜를, 그리고 1651년부터 1657년 사이에 3부로 나뉘어 출간된 『비판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과 인간 삶의 형태들에 대한 총체적 관찰을 보여 주고 있다.

그라시안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은 대단히 부정적이어서, 이 세계는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 찬 곳이다. 마땅히 성공해야 할 사람은 실패하고 이길 자격이 없는 자가 승리하며, 진실을 말하는 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아첨으로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이들일수록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 이 같은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혹은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 그라시안이 독자에게 전하는 주된 충고 중 하나는 신중하라는 것이다. 즉 세상의 모순에 섣불리 자신을 던져 항거하지 말고, 타인의 생각을 귀담아 듣되 자신의 생각은 외부에 누설하지 말라는 것이 그의 전형적인 권고다. 이처럼 세상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그라시안의 세계관이 그가 속한 교단의 종교적 세계관과 충돌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라시안은 첫 작품에서부터 로렌소 그라시안이라는 필명을 사용해 자신을 숨겼지만, 교단에서는 어렵지 않게 그가 실제 저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라시안은 여러 차례 교단의 질책을 피할 수 없었으며, 특히 『비판자』의 발표 이후 그에게 가해진 징계는 이미 약해져 있던 건강을 악화시켜 안타깝게도 그의 죽음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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