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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생

관계는 감정이다 - 노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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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감정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여러 과목을 배우고 대학에 가서는 전공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별도로 공부하지는 않아왔다. 살아가며 체험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에 있어서 인간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부라 할 수 있을것이다. 인간관계 처세술 대화의 기술 등 관련 분야가 많지만 이것들의 근본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 한 번 읽은 것으로는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없을 거 같아 시간을 내서 다시 읽어 보아야 겠다.

혹시라도 지금 소통에 힘들고, 관계에 지쳐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그 힘들과 지침을 회복하고 치유받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거 같다.

1. 책 소개

 

 

“감정이 풀려야 관계도 풀린다!
참거나 욱하지 않고 상대방과 잘 지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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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와 상대방의 입장 차이를 이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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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멀어진 인간관계를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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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도록 말할까?

상대방과 갈등이 생겼을 때, 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표현하고 오해를 풀지만 왜 어떤 사람은 꾹 참거나 확 터트려서 갈등을 키울까? 자기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에게 왜 어떤 사람은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전하지만 왜 어떤 사람은 상처를 주고 멀어질까? 갈등을 해결하고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될지, 소통에 실패하고 꽉 막힌 관계가 될지는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꼬여 버린 감정을 풀어내야 인간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의외로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른다. 상대방을 질투하는 마음에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열등감이 숨어 있고,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에는 좋은 자식이 되지 못한 죄책감이 숨어 있다. 이처럼 내 안에 감춰진 감정을 마주하고 자신의 욕구를 정확히 알게 되면 스스로를 돌볼 힘이 생기고, 반복되는 타인과의 갈등을 멈추는 해답을 얻게 된다.

《관계는 감정이다》는 상대방과 건강하게 소통하고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도록 돕는 관계 연습 안내서다. 언어 치료사이자 심리 상담가인 저자는 사람 때문에 지친 수많은 내담자를 상담하면서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고 표현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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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는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감정이 무엇인지 찾고 그 감정의 출처를 차근차근 따라가며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2장에서는 상대방과 오해 없이 소통하는 법,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바꾸는 법 등 주변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을 안내한다. 3장에서는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고 후회 없이 대화하는 방법을 다양한 예시를 들어 소개한다.

인간관계가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힘든가? 상대방과 소통할 때 드는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고민되는가? 관계를 지탱하는 힘은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 때 생긴다. 이 책에서 감정 때문에 사람을 떠나보내지 않는 인간관계의 해답을 만나 보자. 서운함을 꾹 참느라 괴로운 사람, 욱하는 마음에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 유독 위로와 공감에 서툰 사람도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운다면 관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2. 출판사 서평

 

“당신의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참거나 욱하는 사람을 위한 관계 연습 안내서

“매번 같은 문제로 심기를 건드리는 친구에게 참다 참다 화를 냈더니 ‘너만 힘들어? 나도 못 견디겠어’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아내와 장모님을 위해 값비싼 선물을 샀는데 ‘보는 눈이 없어? 뭘 이런 걸 그 돈 주고 사 왔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힘든 일이 있던 걸 뻔히 알면서 남편은 집안일도 안 도와줍니다. 화를 냈더니 힘든 줄 몰랐다고 하네요. 이걸 꼭 말로 해야 아나요?

 

심리 상담가인 저자가 상담을 하면서 자주 듣는 인간관계 고민들이다.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고 기분이 달라지는 이유가 각양각색인 만큼 인간관계는 딱 정해진 공식이 없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해답은 없을까? 저자는 ‘감정’에서 모든 소통의 해답을 찾았다.

 

가까운 사람과 자주 다투거나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받게 되는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불만이 생겨도 꾹 참다가 혼자서 관계를 정리한다. 어떤 사람은 그동안 억눌렀던 설움을 상대방에게 쏟아 내고 사이가 멀어진다. 이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에 따라서 관계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관계가 좋아지려면 나에게 취약한 감정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갈등을 최소화하는 소통 방법을 3단계로 알려 준다.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나를 돌보지 못하면서 관계를 돌볼 순 없다”

소통을 위한 감정 조절부터 표현 연습까지

상대방과 잘 지내는 일이 어렵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나는 내 마음과 얼마나 친할까?”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우리 삶에 억눌린 감정과 충동이 있다면 그것이 해소될 때까지 현재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쌓인 감정이 많을수록 사소한 일에도 억울함과 분노를 쉽게 경험하는 것이다.

 

한 내담자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서 자신에게 감정 조절 장애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자책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분노감은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방어 감정이었다. 이처럼 조절되지 않은 감정이 튀어나오는 원인을 알게 되면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날카로운 말과 행동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관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위로받거나 공감을 얻은 경험이 적다면 내가 스스로의 양육자가 되어 줘야 한다. 만약 나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5살 꼬마 아이가 있다면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때 긍정적인 자기감과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 그러면 감정이 솟구쳐도 한 번 더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다. 욱하지 않고도 해야 할 말을 제대로 전할 수 있게 되고 상대방과 언쟁 후 돌아서서 자신을 탓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감정을 이해하자 관계가 훨씬 편안해졌다”

대화하고 돌아서면 후회하지 않도록

감정을 다루고 표현하는 법을 모르면 아무리 좋은 대화 기술을 알아도 무너지기 마련이다. 저자는 말 때문에 상처를 주고받지 않도록 상대방과 나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멀어진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감정 표현 대화법을 제안한다.

 

화내지 않아도 될 상황인데 화가 나는가? 뉴캐슬 경찰서에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할 때 나를 더 잘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보는 눈이 많은 카페나 번화가에 가서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상대방에게 차분하게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난받거나 가스라이팅을 당할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참고 넘어가지 말고 상처받았다고 분명하게 말하라. 그리고 상대방이 한 말을 인용해서 “그 말 무슨 뜻이에요?”라고 되물어 보자. 상대방에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분명하게 알려 줘야 좋은 관계는 유지되고 나쁜 관계는 걸러진다. 건강한 관계는 말로 상처를 주거나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책에는 나의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법, 오해 없이 소통하는 법, 나를 지키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법이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실려 있다. 상대방과 소모적인 언쟁 없이 잘 지내고 싶다면, 감정 때문에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읽고 감정에 주목해 보자. 감정을 다스리는 것만으로 관계에서 생기는 수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3. 되새겨 볼 내용

 

세상에 100%좋은사람, 100% 나쁜 사람은 없다

 

감정이 잘 성장하여 통합되면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많다.

 

첫번째, 도망 다니지 않게 된다.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은 자신에게 조금만 위협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들게 하는 사람을 100% 나쁘게 보기 때문에 피하거나 공격한다. 늘 도망다니기 바쁘고 상대방을 공격하려는 사람은 삶이 전쟁터 같다. 그런 탓에 감정이 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처럼 격렬하다. 좋을 때는 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천사 같고, 나쁠 때는 온 세상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 같다. 경험하는 감정이 0 아니면 100으로 진폭이 너무나 크다.

 

두 번째, 이 세상에 천사도 악마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천사처럼 보이는 사람도 악한 구석이 있고, 악마처럼 보이는 사람도 선의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서 통합의 여정에는 우울 자리라는 용어 그대로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100%좋은 사람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 안에 이기심, 자만심, 교만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최고라고 여겼던 대상도 그저 그런 대상으로 바뀌며 환상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은 허무하다’, ‘외롭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세번째, 감정이 요동하는 일이 적어진다.

 

상대방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악마처럼 생각하거나 과도하게 이상화하지 않게 되니 혼란스러움과 모호함도 줄어든다. 또한 자신과 상대가 가진 장점에서 단점을 보기도 하고, 단점을 경험하면서 장점을 기대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므로 더 이상 도망다니지 않아도 되고, 관계는 편안해지며,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또한 넓어진다.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슬픔, 즐거움, 행복, 기쁨, 안쓰러움 등 여러 감정을 내가 통제하면서 누릴 수 있다.

 

인생이 억울하고 슬픈이유는 감정이 억압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대방이 자신을 비난하지 않았더라도 비난 받을 때까지 자신도 모르게 이해받지 못할 행동을 저지른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의 믿음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하기도 한다. 자신의 잘못된 신념과 믿음을 현실로 만드는 심리적 원인이다.

 

내 마음이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겠다는 기대가 없어서 감정을 억압하고 자신의 마음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정이 흘러가지 못하고 마음속에 고이면 무의식에 힘을 보태게 된다. 과거에 자신을 가혹하게 대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해서 스스로 가혹하게 대하고 세상이 자신을 공격한다는 잘못된 신념을 갖는 것이다

 

“방어는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고나 감정의 일부나 심지어 전체에 대한 판단과 해석 체계를 바꿀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베일리언트.          

 

말로 상처주는 사람 특징

 

1. 상대의 의도와 마음보다 자기의 감정에 몰두된다.

 

2.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졌을 때 어떻게 들릴지 고려하지 않는다.

 

3. 자신의 언어 습관이 원래 그런 것이라 다르게 말할 수 없다고 단정한다.

 

상처 주는 말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상대의 본심을 고려하지 못한다.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견디는 일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편한 마음이 들면 곧장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며 자신의 불편함을 낮추려고 한다.

 

다스려지지 않은 감정은 누구에게든 상처를 준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상대방에게도 오해 없이 자신의 진짜 마음인 걱정과 염려를 전할 수 있다.

 

가족 트라우마 유전 분야의 선구자인 마크 윌린 <<크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에서 불안한 사람들을 이렇게 묘사한다.

 

“공포와 불안을 느끼면 우리는 흔히 안전하다는 느낌을 얻기 위해 환경을 통제하려 든다. 그 이유는 우리가 어렸을 땐 통제할 능력이 거의 없었고 강렬한 감정에 대처할 만한 안전한 장소도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유대감에 생긴 손상은 몇 대에 걸쳐 메아리를 퍼트린다.

 

감정의 수용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이 받아들여질 것이란 욕구 자체를 포기한다. 그래서 자신이 마주해야 할 서운함과 속상한으로부터 멀어지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비난이나 분노의 감정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감정을 무시하는 사람의 세 가지 유형

 

1. 스스로 동굴에 가두는 유형

 

첫 번째, “그만해”, “듣기 싫어” 라고 말하며 대화를 중단한다.

 

이들은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한 사람과 관계를 끊거나 거리를 두며 자신을 방어한다. 표면적으로는 “어짜피 떠날 사람이었어”라며 자신이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진 듯이 말하지만 실은 스스로를 동굴 속에 집어 넣는 것과 같다.

 

이런 사람들은 충분히 대화하고 진실된 감정을 공유하면 오해를 풀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다. 지금은 나를 이해해 주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란 불신이 있기 때문에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이러한 태도가 반복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사람들과 폐쇄적인 관계에 놓이기 쉽다. 나아가 감정을 직시하지 않기에 자신의 감정과도 단절된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양육다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무시했던 경우가 많다.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내비치년 “엄마가 그런 일로 울지 말라고 했지? 울면 지는 거야”, “울면 너 두고 간다”와 같은 말들로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를 금지된 일처럼 느끼게 만든다.

 

2. 자아가 없는 유형

 

두 번째, 자기 의견을 말하지 않고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따른다.

 

이들은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요구에도 거절하며 자시를 보호하는 말을 하기 어려워한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탓에 감정을 잃어버린다.  아이는 점점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낯설어지고 신뢰할 수 없어 부모처럼 강하게 자기표현을 하는 타인에게 의존하기 쉽다.

 

3. 지나치게 자신을 검열하는 유형

 

세 번째, 상대가 잘못한 일에도 죄책감을 느끼며 미안해한다.

 

아무리 파괴적인 감정이라도 이해와 공감을 받으면 적응적인 감정으로 조절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을 검열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만다 처벌받는 경험이 더 많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질 때 굉장히 나쁜 짓을 저지를 것처럼 혼비백산한다.

 

자기의 감정과 멀어지는 만큼 상대방과 대화할 때도 자신을 잃어버린다. 그 결과 상대방이 심한 말을 해도 반박하지 못하거나, 불필요하게 몰아세우고 비난하며 외톨이가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참다운 소통을 위해서는 감정에 직면하고 솔직하게 전하는 연습을 하는 일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과 바람을 명확하게 알지 못할 때 이중언어를 사용하게 된다.

 

상대방의 진심을 확인해보자. 이런 시도로 상대방은 한 번 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떠올리며 감정과 일치하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전달되는 감정과 말이 달라 혼란스럽게 대화하며 오해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과도하게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상대방이 문제라기보다 자신의 내면이 반영된 모습임을 알아야 한다. 내면에서 해결되지 못한 감정을 덧씌워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면 문제 있는 말을 반복한다.

 

말이 거칠수록 그 사람의 마음에는 공감받고 싶은 어린아이가 있다. 거칠게 표현해도 이해해 주길 바라며 무조건적으로 사랑 받고 싶은 유아적인 마음이 발버둥치고 있다.

 

갈등이 생겼을 때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원하는지가 대화에 빠져 있다면 상대방과 연결되기가 어렵다.

 

이런 억압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알아서 해 주길 바라는 기대와 환상이 생겼다. 남편에게 바라는 점이 있지만 그 기대와 욕구는 마음속에만 머물 뿐 표현된 적이 없었다. 결국 그녀에게 남편은 아내의 욕구를 몰라주고 늘 좌절시키는 상대였다.

 

게슈탈트 심리 치료사 욘 테프와 제이콥스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노력을 통해 완전해진다. 지금의 경험과 동일시하면서, 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과 접촉하면서, 현재 느끼고 바라는 것을 알고 신뢰하면서,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자 하며 할 수 있는지 또는 하기를 꺼려하는지에 관해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하면서 완전해진다.

 

세상과 사람으로부터 반응을 얻지 못하면 나는 무의미한 존재가 되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죽는 것보다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내 마음에 상처를 내는 아픈 말과 행동일지라도 누군가의 관심이 있어야 스스로가 살아 있고 의미가 있는 존재라고 느낀다. 잘못된 표현일지라도 관심이라는 대체 음식을 먹어야 마음의 생명을 연명할 수 있는 것이다.

 

대화의 기술을 알려 주는 책이 많지만 아직도 우리의 말이 쉽게 변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대화란 결국 상대방과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돌보고 나누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화가 단절된다는 건 안전감을 침해하는 강압적인 표현이 많다는 증거다. 자주 대화가 단절되고, 상대방과 깊은 대화를 이어 나가기 힘들다면 ‘이렇게 해!’ 같은 강압적인 표현, ‘너는 그래서 문제야’같은 단정 짓기, 큰소리로 말하거나 과격한 표현으로 위협을 느끼게 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보자. 이런 표현이 알게 모르게 반복되고 있다면 상대방은 나와의 대화에 단절감을 자주 경험하고 나를 안전감을 침해하는 사람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4. 자 소개 

노은혜

‘늘 언어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언어 치료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상담 심리학을 공부했다. 인간관계, 감정 조절,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특히 관계 때문에 고통받는 내담자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법을 안내하여 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보건 복지부 소속 언어 치료사로 활동했고 한국상담학회 전문 상담사로서 병원, 사회 복지관, 심리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누구나 겪는 심리적인 고민을 주제로 기업, 공공 기관, 학교, 단체에서 꾸준히 강연을 하며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네이버 맘키즈’, 〈국제i저널〉, 〈메트로신문〉에서 부모와 아이의 감정을 다룬 칼럼을 연재했고, 경상남도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에 참여해 청년들의 마음을 치유했다. 일반 상담부터 부모 교육, 아동 청소년 치료까지 상담 스펙트럼이 넓어 다양한 내담자와 소통 중이다.

 

비대면 심리 상담 애플리케이션 ‘트로스트’ 소속의 전문 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조언과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여 우수 후기 상담사로 뽑히기도 했다. 주로 대면 상담을 하지만 상담소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화, 텍스트로 지금까지 2,000회가 넘는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며 도움을 주었다. 

5. 목차

 

1장 나도 나를 모르고 너도 너를 모른다 _감정 이해하기

 

나는 내 마음과 얼마나 친할까?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허락하라

방어막을 걷어 내면 새로운 내가 보인다

나를 지키기 위해 튀어나오는 감정을 찾아라

날선 마음을 돌보는 세 가지 방법

타인의 평가에 집착하면 오해가 생긴다

“나 따위가 뭘”이라는 생각을 조심하라

갈등을 부르는 틀린 생각, 가짜 감정 찾기

불편한 감정을 다스리는 세 가지 방법

상처 주는 사람의 언어는 늘 뜨겁다

솔직하지 않을 때 문제 있는 말이 튀어나온다

나를 돌보지 못하면서 관계를 돌볼 순 없다

관계를 망치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법

꼬인 감정을 푸는 가지치기, 묘사하기, 애도하기

 

2장 이 사람과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_감정 조절하기

 

나는 불편한 관계에 어떻게 반응할까?

감정을 직면하고 솔직하게 전하라

좋아하면서도 미워할 수 있다

이중 언어만 주의해도 오해가 풀린다

때로는 화를 간직할 시간도 필요하다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감정 표현 설명서

나는 왜 그 사람에게 유독 쏘아붙일까?

속사정을 알면 비난도 멈춘다

빙빙 돌려 말하지 말고 직구 날리기

내 기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기술

소통을 좌우하는 인생 필름 닦기

귀를 열면 관계가 풀린다

호감 가는 사람의 인정하기 화법

마음에 양질의 음식 먹이기

내 말을 왜곡하지 않고 표현하는 법

 

3장 대화하고 돌아서면 후회하지 않도록 _감정 표현하기

 

잘 소통하고 싶다면 코치로서 대화하기

화가 날 땐 “조금만 시간을 줘”

비난받을 땐 “네 말은 이렇다는 거지?

사과할 땐 “내가 잘못한 거야”

가스라이팅이 느껴질 땐 “그 말 무슨 뜻이에요?

공감해 줄 땐 “그랬겠네. 이런 마음이겠다”

서운한 마음이 들 땐 “그렇게 말해서 속상했어”

대화가 단절될 땐 “어떻게 말해 주면 좋겠어?

상대방이 선을 넘을 땐 “그건 괜찮지만 이건 불편해”

과격한 표현을 들을 땐 “그만큼 너에게 중요했구나”

불만을 들을 땐 “어떨 때 그렇게 느껴져?

고마움을 표현할 땐 “덕분에 내가 힘이 나”

바라는 게 있을 땐 “이렇게 말해 주면 좋겠어”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땐 “요약해 줄래요?

6. 주요 내용

(1) 감정적이라고 불리는 당신

 

직장생활을 하며 감정적인 성격으로 인해 일을 열정적으로 한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져 덕을 본 적도 있었지만, 덕을 본 기억보다는 손해를 봤었던 기억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매번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고 속에 있었던 감정을 드러냈었던 사건으로 인해서 후회를 남기는 상황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다음번에는 동일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비슷한 일에 감정조절을 하지 못해서 다툼이 생기거나 좋지 못한 관계를 만들어버리는 거 같습니다.

 

관계라는 게 때로는 제가 힘들이 들 때 도움이 되기도 하고 활력소가 되기도 하지만, 좋지 못한 관계를 맞닥뜨릴 때면 나는 정말 관계를 잘 못하는 사람인가라는 자책감이 들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고 마는 거 같습니다.

 

지금의 회사에서도 좋은 관계로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은 감정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좋지 못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감정의 골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 깊고 깊은 감정의 골이 생겨서 사소한 일에서 조차 감정적으로 대응해버리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이 '관계는 감정이다'입니다. 제목에서부터 관계에 있어서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저의 상황에 좋은 코칭을 해줄 수 있는 책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과거에 내가 모르게 상처를 받았던 기억으로 인해서 지금의 상황이 온 것이라면은 그 원인을 찾고 치유의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보다는, 따듯한 말 한마디를 더 전해줄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꾹 참았다가 폭발하듯 쏟아 내는 감정은 관계를 깨트리기 쉽습니다.

순간적으로 차오르는 감정을 견디면서 언제 표현할지, 또는 표현하지 않을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감정을 폭발시키면 밀려오는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없습니다.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을 감정 표현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일은 나 자신의 성숙과 관계의 성숙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 관계는 감정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관계는 감정이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요. 앞의 1장은 나의 감정에 관해서 이해하는 '감정 이해하기' 뒤의 2장은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서 내 감정을 조절하는 '감정 조절하기'입니다. 그리고 내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다면은 마지막으로 내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에 관해서 배우는 '감정 표현하기'입니다. 각각의 단계별로 한 발자국씩 나아간다면  순간에 감정조절을 해서 욱하는 제가 아닌, 저의 감정을 다스리면서 표현하는 제 자신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감정이 잘 성장하여 통합된 관계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

 

첫 번째, 도망 다니지 않게 된다.

 

- 인간관계에서 서툰 사람은 자신에게 조금만 위협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들게 하는 사람을 100% 나쁘게 보기 때문에 피하거나 공격하게 된다.

 

두 번째, 이 세상에 천사도 악마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천사처럼 보이는 사람도 악한 구석이 있고, 악마처럼 보이는 사람도 선의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세 번째, 감정이 요동하는 일이 적어진다.

 

- 상대방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악마처럼 생각하거나 과도하게 이상화하지 않게 되니 혼란스러움과 모호함도 줄어든다.

 

마음과 화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과정을 지나야 한다.

 

첫 번째, 과거를 있는 그대로 펼쳐보길 바란다.

 

- 내 마음이 분열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이유, 나쁜 대상으로부터 겪었던 일은 무엇인지 적어 보자.

 

두 번째, 왜곡된 감정의 늪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 그 사건을 경험하고 있는 어린아이를 떠올려 보자.

 

세 번째, 누군가가 어린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어떤 도움과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2) 나도 잘 모르는 나의 감정 이해하기

 

그럼 내가 왜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고 있는지, 내 감정은 어떤 상태인지 알기 위해서 1장부터 읽기 시작해보았습니다. 1장의 내용들은 내 자신도 잘 모르는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론들과 이론들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열이 되어 있는데요. 아래의 내용은 제가 읽었던 '감정 이해하기' 파트 중 인상 깊게 읽었거나, 제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추려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돌보면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2)-1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기록하기

 

-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옆에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자.

 

- 당신의 마음에 취약하고 얼어붙은 ''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됨

 

(2)-2 감정이 주는 신호를 놓치지 않기

 

-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며 방어 뒤에 숨은 욕구와 기대를 깨닫는 연습을 해보자

 

- 느껴지는 감정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욕구와 목표를 알 수 있는 신호가 됨.

 

(3)-3 기대가 좌절되면서 느낀 점 기록하기

 

- 기대가 좌절됐다면 "아쉬워", "속상해" 같은 말들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기록해 보자.

 

- 단단한 사람일수록 거울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법이며, 두려우니 숨는 거고, 두려우는 피하는 것이다.

 

 

왜곡된 생각을 밝혀내는 다섯 가지

 

 

1. 내가 아팠고 속상했던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

 

2. 그때 어린아이였던 나는 어떤 감정을 느꼈나?

 

3. 그 감정은 그 아이에게 얼마나 치명적이었나?

 

4. 그 감정을 느낄 때 그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5. 이로 인해 그 아이가 갖게 된 왜곡된 생각은 무엇인가?

 

 

왜곡된 생각을 찾았다면 그것이 왜 진실이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고 합니다. 내면에 가지고 있는 견고해 보이는 생각에 의문점을 던지고, 질문을 던지다 보면 진실이라 믿었던 생각의 틀이 흔들리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새로운 관점이 생긴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엄마처럼 나를 미워할 거야'라는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래와 같이 질문들에 답을 해보는 것입니다.

 

"내가 만나 왔던 사람은 정말 나를 다 미워했는가?"

 

"최근에 이렇게 생각하게 된 구체적인 근거를 들 수 있는가?"

 

"이 생각을 계속한다면 나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있을까?"

 

"이 생각을 계속한다면 나에게 어떤 나쁜 영향이 있을까?"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경험은 없었나?"

 

"그동안 이 생각이 현실이 아니라는 경험을 한 적은 없었나?"

 

"내가 가장 아끼는 친한 친구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

 

위의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감정에 관한 왜곡된 신념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에서 전하는 내용이었고, 실제로 제 자신도 위와 같이 왜곡된 신념이 내면에 있지 않은가 곰곰이 질문을 던져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장의 '감정 이해하기' 파트 중에서 정말 이건 바로 ''라고 생각되었던 내용은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이었는데요.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저와 같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답니다.

 

하나, 상대의 의도와 마음보다 자기의 감정에 몰두된다.

 

,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졌을 때 어떻게 들릴지 고려하지 않는다.

 

, 자신의 언어 습관이 원래 그런 것이라 다르게 말할 수 없다고 단정한다.

 

그럼 상처를 주는 뜨거운 감정을 식히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자는 이것도 세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첫 번째, 폭주하듯이 튀어나오려 하는 감정이 느껴질 때 의식적으로 '멈춤' 버튼을 누르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언어로 감정을 명명하는 것이다.

 

- 우리의 감정은 느껴지고 싶어 하고 이해받고 싶어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문장을 말하면서 감정을 알아차려 주는 것.

 

세 번째, 이 뜨거운 감정이 식기 전에 누군가에게 던져 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는 것이다.

 

저도 혹시라도 누군가 상처를 주는 뜨거운 감정이 올라온다면 이 뜨거운 감정을 식히기 위해서 세 가지 방법을 기억하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3)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한 '감정 조절하기'

 

2장도 1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례와 이론들을 통해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한 감정 조절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이대로만 따라 할 수 있다면 거의 완벽하게 내 감정을 조절하고 차분히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말 냉정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가끔씩 충동적인 행동을 하거나, 충동적인 발언을 하고 나서 후회할 때가 있을 거 같은데요. 이런 순간에 관해서 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면 더 나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순간의 행동에 관해서 행동 점검 5단계를 책에서 알려주는데요.

 

아래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의 감정 상황을 이해하고 나의 반응이 적절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1) 사건 알기

 

2) 나의 감정 알기 : "그때 내간 느낀 감정은?"

 

3) 자동적인 나의 반응 알기 : "그때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은?"

 

4) 점검하기 : "이 행동으로 나의 감정이 상대에게 전달됐나?"

 

5) 행동의 수정 동기 찾기 : "이 행동으로 갈등이 잘 해결됐나?"

 

위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내가 이런 감정이 들 때 자동적으로 이런 말을 하고 싶어 하는구나 하며 스스로 반응을 통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질문의 과정을 통해서 내면에 있는 정서 도식을 수정할 수 있을 것인데요. 저자는 이 5단계를 연습한다면 감정이 적응적이고 통제 가능하다는 느낌을 경험하고 동시에 감정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 들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글을 읽어보면서 충동적으로 발언을 하는 순간은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던 거 같습니다. 매번 동일한 상황에 놓였을 때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을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수정하려고 노력한다면 관계에 있어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 같습니다.

 

(4) 내 감정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한 '감정 표현하기'

 

책의 마지막 파트인 3장은 앞서 배웠던 것들을 활용하기 위한 감정 표현하기를 배워보는 내용입니다. 앞에서 책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통해서 이미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마지막 파트인 '감정 표현하기'까지 제대로 습득한다면 정말 책에서 말하는 대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훨씬 편해질 거 같습니다.

 

3장에 나오는 대화법 중에 하나로 세 가지 코칭 대화법이 있습니다.

 

대화의 기술을 알려는 책이 많지만 우리의 말이 쉽게 변화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대화란 결국 상대방과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돌보고 나누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감정을 다루고 표현하는 법을 모르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대화 기술을 알아도 흔들리고 무너져 버립니다. 감정을 나누는 말이란 무엇인지, 어떤 말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 상대방의 터질 듯한 감정을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를 잘 아는 사람은 누구와 대화하든 훌륭한 대화 코치로 변신해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코치로 대화할 때 필요한 태도

 

1. 상대방의 선한 마음을 인정하라

 

- 상대방의 사려 깊은 마음을 찾아내서 인정하는 태도.

 

2. 상대방이 쓰는 사랑의 표현방식을 찾아내라

 

- 사랑과 공감, 이해, 배려의 표현 방법이 각자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

 

3. 대화를 주제로 대화하라

 

- '대화'를 대화의 주제로 삼는 것.

 

그리고 다음 대화를 하면서 누군가 화를 내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화를 조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화를 조절하는 방법 1. 장소 옮기기

 

- 감정을 식힐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됨.

 

화를 조절하는 방법 2. 상상으로 화내 보기

 

- 화가 도무지 가라앉지 않는다면 , 상대방에게 원망과 화를 쏟아 내고 싶다면 먼저 상상으로 싸워보자.

 

화를 조절하는 방법 3. 화났다고 말한 뒤 시간을 요청하기

 

- '화가 났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

 

그리고 3장에서 소개할 마지막 내용으로 가스라이팅에 관한 내용도 있었는데요. 사실 저는 가스라이팅에 대한 개념에 관해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일을 하는 대리님이 다른 부서의 사람을 보면서 본인을 가스라이팅을 하려고 한다면서 화를 낼때도 가스랑이팅이라는 의미를 잘 몰라서 공감을 못했었는데요. 이번 책을 읽으면서 가스라이팅에 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이란 현실을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잃게 만들고 불확실한 자기감을 갖게 만드는 정서적 학대를 말합니다. 일상에서 가스라이팅을 알아차리고 반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유는 가스라이팅은 주로 친밀한 관계나 수직적인 관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럼 가스라이팅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첫 번째 방법은 되묻기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말이 기분이 나쁜지 안 나쁜 지도 잘 모르겠고, 상대방의 의도도 잘 모르겠을 때 되묻기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말을 그대로 복기함으로써 자신의 잘못된 태도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명명하기입니다. 문제가 되는 말을 정확하게 '비난',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말', '수치심을 자극하는 말'이라고 명명해 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이 상처가 되는 표현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도 가스라이팅을 멈추지 않을 때는 나를 비난하는 상대방과 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하며 보호막을 치면 된다고 합니다.

 

'관계는 감정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과 내 주변을 대화를 더 관찰있게 듣게 되고 내가 말을 할때도 더 신경을 쓰면서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한 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기는 보다는 상대방이 왜 이렇게 이야기를 했을까와 이런 대화 상황에서 나는 어떤 대처를 하면 좋을까를 많이 배웠던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내가 과거 했었던 말 실수와 관계들의 실수에 있어서 나름의 많은 죄책감같은 것들을 느끼면서 힘들어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왜 나의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했는지, 왜 상대방의 말들에 감정적으로 대응했었는지를 차근 차근 살피는 계기가 되어서 앞으로는 아주 조금이라도 더 좋은 소통을 위해서 내 감정을 조절 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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